차중근씨 유한양행 새대표 확정적
차씨 "결정된 것 없다" 언행조심
2003-02-24 의약뉴스
차씨는 일부 반대세력의 주장을 일축하고 김선진 사장 후임으로 유한양행을 이끌 것이라고 업계에 정통한 한 인사는 24일 말했다.
이 인사는 " 유한의 보수적인 성격으로 미뤄 내부 인사 중에서 사장이 나오고 한번 정해진 사장 후임을 바꾸는 일은 거의 없다" 며 이같이 말했다.
또다른 인사는 "다음달 14일 열리는 주총에서도 아무런 제한이나 문제없이 이사들의 승인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고 주장하면서" 차씨는 관리직 출신으로 언변이 좋고 재단 사람들과도 아주 친해 미리부터 사장으로 내정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씨는 지난해 7월초 이사회를 통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된 후 1년만에 다시 사장직을 꿰차는 기회를 잡게 됐다. 차씨는 74년 유한양행에 입사, 97년 기획관리 본부장으로 일해왔다. 영업출신이 아닌 관리업무에서 잔뼈가 굵었다.
한편 일부 인사는 차씨의 경영능력을 의심하면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차씨는 이에 아랑곳 않고 주총에서 결정되면 사장으로 취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차씨는 그러나 "아직 사장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솔하게 말할 입장이 아니다" 라고 거듭 말하면서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사실이 미리 알려지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