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정보센터 센터장, '여전히' 모집중

이달초 인선 마무리 기대감 물거품...다른 준비는 순조

2007-12-26     의약뉴스 김도윤 기자

개소한 지 2개월을 넘긴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내년의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센터장이 아직 공석인 채로 남아있는 등 완성된 모습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에 지난 10월 8일에 들어선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의약품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고 유통비용의 절감과 제약사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출범했다.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식약청과 복지부 그리고 심평원 등의 기관에서 각각 별도 관리되고 있는 의약품의 생산 수입 공급 사용현황을 내년부터 종합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법 및 약사법 시행 규칙 개정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기초작업을 진행해 왔다.

   
▲ 지난 10월 의약품의 투명거래를 위해 출범할 당시의 모습. 약업계 대표주자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정보센터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내년부터 시행하게 될 의약품 공급내역 보고 의무화를 위해 제약사 도매상 등이 포털 정보센터를 이용해 공급내역을 제출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의약품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시험 운영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 보건산업진흥원에서 담당하고 있는 의약품 바코드 관리업무를 내년부터 의약품정보센터가 맡게 돼 이를 이관해오는 작업을 해왔고 전체 의약품 목록을 확보해 표준코드를 부여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개방형 직위의 계약직으로 채용할 의약품정보센터장의 인선이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공고돼 12월초에는 인선이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결국 센터장이 공석인 채로 새해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정보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기관을 설립해 본격적 운영을 위한 제도 도입기에 해당하는 만큼 조직 시스템이 완성돼 가는 과정에 있고, 운영상의 큰 문제는 없다”고 밝히고, “내년에 의약품정보센터가 의약품 유통정보의 투명화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