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우울증 치료'하면 생명연장

미국 펜실베니아 연구진...5년이상 사망위험 감소 확인

2007-12-26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우울증을 치료하는 것이 당뇨병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펜실베니아 의대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당뇨병과 우울증이 있는 노인들에 대한 우울증 치료가 약 50%까지 5년 이상 사망 위험을 감소시켰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힐러리 R. 보그너(Hillary R. Bogner) 박사는 “우울증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흔한 편이며, 약물과 식습관 고수에 대한 결과가 원인이기도 하고, 삶의 질을 전체적으로 감소시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우울증이 있는 60~94세 사이의 사람들 584명이 포함됐다. 이 환자들 중, 123명은 당뇨병 병력이 있었다. 이들은 무작위로 분류돼 보통의 치료 혹은 우울증 치료가 실시됐다. 우울증 치료에는 우울증 치료를 도와주는 전문가가 포함됐다.

우울증 치료 관리를 받은 당뇨병 환자들은 보통의 보살핌을 받았던 당뇨병 환자들보다 5년간의 추적 조사 끝 무렵에 사망할 위험이 더 적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당뇨병 관리와 함께 우울증의 평가와 치료가 실시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지해 주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Diabetes Care’지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