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림프수종 치료제, 미국서 각광

아드레노메둘린 ...암의 전이 막는데 도움도

2007-12-2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아드레노메둘린(adrenomedullin)이라는 호르몬이 팔다리가 고통스럽게 붓는 림프수종(lymphedema)을 치료하는데 대한 효과적인 약으로 판명됐다고 미국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림프수종은 유방암 혹은 다른 암 치료에 수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School of Medicine’ 연구진은 이 호르몬이 암의 전이를 막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몸 전체의 세포들에 의해 분비되는 아드레노메둘린은 심혈관 질환과 다른 세포 기능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연구에서 UNC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아드레노메둘린이 임파 시스템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림프수종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세계 1억명 이상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 호르몬을 표적으로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림프수종은 임파 시스템이 적절히 작동하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드문 경우, 유전적일 수 있으나,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기생충 감염 혹은 암 치료의 영향으로 인해 림프수종에 걸리고 있다.

연구진은 현재 림프수종에 대한 유일한 치료 방법에는 마사지와 낮은 압력의 압박 스타킹 등의 사용이 포함되나, 이러한 것들은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이끈 캐드린 M. 캐론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신체의 다른 부분에 침투하기 위해 이런 림프관을 통해 암 세포가 돌아다니는 것을 막는 치료법을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