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히드상품, 키워드는 헬스 &뷰티

광동...옥수수 수염차 건강중시 바람 돌풍

2007-12-22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올해 10대 히트상품에 옥수수수염차와 BB크림, 와인 등이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네티즌 1만 1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2007년 10대 히트 상품’을 선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들 제품들이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된 이유를 ‘헬스 & 뷰티 일상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건강 중시(Health Care)’가 재산(wealth)’과 ‘정서(Mind)’와 더불어 올해 3대 소비자 키워드였다고 보고 있다. 그 결과 수명 연장과 친환경주의 영향으로 건강과 아름다음(美)에 대한 관심이 생활전반에 확산됐다는 평가다.
   
▲ 10대 히트상품은 건강과 아름다움을 트랜드로 하고 있다.
연구소는 또 “세계적인 웰빙트렌드에 발맞춰 웰빙의 주체와 영역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음료 하나를 마셔도 웰빙과 헬스를 고려해 ‘옥수수수염차’를 마시고 병원에서 주로 사용되던 ‘BB(Blemish Balm) 크림’이 피부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일반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것.

더불어 고급문화를 대표하던 와인도 건강에 좋다는 인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기는 술로 대중화됐다는 것이다.

2006년의 ‘17茶’ 등 ‘웰빙 차음료’에 이어 올해 ‘부기 없는 작은 얼굴’이라는 광고에 힘입은 ‘옥수수수염차’는 올해 내내 유행했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는 2006년 7월 출시된 이후 2007년 10월까지 1억 2천만병(340ml 기준)을 판매했다.

광동제약의 뒤를 이어 여러 회사가 제품을 출시한 옥수수수염차의 2007년 시장규모는 전체 차음료 시장의 37%인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아나 김태희를 앞세운 ‘부기완화 기능’의 광고뿐만 아니라 구수한 맛과 다양한 제품형태도 인기에 한몫 했다.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시술 후 주로 사용하던 ‘BB크림’은 자외선차단과 미백, 자연미 효과 등으로 여성들에게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는 친(親)건강·항(抗)노화에 도움이 되는 정보나 상품을 적극 탐색하고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소비자의식이 반영됐다.

BB크림은 당초에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에서 박피나 필링 등의 치료를 받은 후 민감해진 피부를 안정시키고 재생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그러나 이후 피부결점보완과 자외선 차단, 미백효과 등이 추가됐다.

이런 효과 때문에 피부건강과 미용에 관심 있는 여성들이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에서 빠르게 주문을 증가시켰다. 특히 자연스럽고 가벼운 메이크업 효과로 여성들에게 두 번째 순위의 인기상품이 됐다. 더구나 웰빙 관련 상품은 서적과 연예인 등 문화와 미디어와 결합해 그 파급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신의 물방울’이라는 일본만화가 와인애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크게 인기를 끌면서 와인 대중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 그 예다.

와인은 2000년에 비해 2007년에는 6배가 수입될 정도로 대중화됐다. 대기업이 와인 수입에 나서고 할인매장에서 저가 와인이 판매되면서 빠르게 대중화됐다. 높은 도수의 술로 빨리 취하던 회식문화도 와인 같은 저도수의 주류로 대화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