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암 발생 유방암 가장 많아
남성은 전립선 암 크게 늘어
2003-02-21 의약뉴스
복지부(한국중앙암등록본부)는 제22차 한국중앙암등록사업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히고, 2001년 한 해 동안 91,944건의 악성 종양이 등록됐다고 21일 설명했다.
전체 암 발생을 성별로 나누어 보면 남자 51,753건, 여자 40,191건으로 남자의 암 발생이 많은 것(성비 1.3:1)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순으로 발생했다.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순이고, 여자의 경우 유방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폐암 순이었다.
유방암의 발생이 계속적으로 증가하여, 여성 암발생분율 1위를 차지했으며, 추후 계속적인 증가가 예측(1995년 12.5%에서 2001년 16.1%로 약 30%의 발생등록분율이 증가함)된다.
유방암은 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으로 완치가 가능한 암으로, 정부는 1999년부터 국가 암조기검진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유방암 검진을 해주고 있으며, 2002년부터 건강보험 가입자 중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으로 확대하여 실시하고 있다.
2001년 자궁경부암의 암발생등록건수는 4,061건이고, 상피내 암종은 2,898건으로 전체 자궁경부 종양의 41.6%를 차지했다.
자궁경부암의 암발생등록분율이 감소추세를 보이나, 상피내 암종을 포함할 경우 아직 위암 발생건수보다는 많았다.
복지부는 자궁경부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사업을 충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 검진(자궁질도말세포병리검사)은 1989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1차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의료급여 수급자인 경우 1999년부터 국가 암조기검진사업에서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전립선암의 발생등록분율은 1995년 1.7%에서 2001년 2.8%로 남성암종에서 가장 많이 증가(65%)한 암이다.
전립선암 증가는 노인인구의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 등에 기인하며, 특히 최근에 전립선종양표지자 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의 보편화로 조기발견되는 율이 증가하였으며, 조기진단시 완치가 가능하다.
한국중앙암등록사업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인 암의 발생빈도를 조사분석하여 암연구 및 국가 암관리정책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1980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