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부족 심부전증 악화 주원인

CHF환자 비타민D 수치 50% 낮아

2003-02-20     의약뉴스
심부전증이 비타민D 부족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과학자들은 비타민 수치가 만성 심부전 환자의 혈액에서 현저하게 낮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매우 치명적인 상태는 영양소와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하면서 충분한 양의 피를 몸 속에서 돌 수 없게 심장이 펌프질을 못하게 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환자들은 아주 경미한 활동 후에도 피로를 느끼고, 평균 맥박이 오르고, 신장은 제대로 기능을 못하게 된다.

Bad Oeynhausen Heart Centre와 함께 조사한 본(Bonn) 대학의 연구진은 심부전증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동물 연구가 있었던 비타민 D에 초점을 맞추었다.

비타민D 결핍 병아리는 먹이에 비타민을 첨가하자 심부전증이 사라지는 결과를 보여줬다.

연구진은 만성 심부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 54명과 건강한 사람 34명을 비교했고, CHF 환자들의 혈액에서 비타민D 수치가 50%까지 낮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비타민D 결핍이 더 심해질수록, 심부전 증상이 더 나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CHF환자들에게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비타민D를 복용시킬지에 대해 조사해 볼 계획이다.

연구진은 비타민D가 심장 근육 세포에서의 칼슘 집중을 막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칼슘 수치가 정확하게 조절되지 않는다면, 근육 세포들은 적절하게 부풀리고 수축시키지 못 할 것이고, 따라서, 혈핵이 효과적으로 몸 전체를 돌 수가 없다.

인간은 스스로 비타민 D를 생성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합성되어진다.

그러나, 태양 광선에 대한 노출 부족과 그 결과로 생기는 비타민D 결핍은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일하고 집에 가서는 TV나 PC앞에서 저녁 시간을 다 보냄으로써 문제가 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구진 Armin Zittermann박사는 "CHF환자는 나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일 확률이 높다. 비타민D의 부족은 건강 상태를 좋지 않게 하고 이런 상태는 외출 하기를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자외선은 피부암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일광욕보다 식이요법이 비타민D 수치를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주장했다.

University of Glasgow의 심장학 전문가 Henry Dargie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비타민D와 심부전증간의 관계는 그럴 듯하게 들린다. 그러나, 심부전증이 태양광선의 양으로 호전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고 밝혔다.

British Heart Foundation의 Belinda Linden박사는 "비타민D 결핍은 칼슘 수치를 낮추고 구루병, 골연화증을 야기시킬 수 있고, 골절 위험을 높게 만들 수도 있다. 심각하게 칼슘이 부족하면 심장의 전기적인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작은 연구는 이 분야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것으로 더 깊은 있는 연구가 필요하고, 이 결과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에 게재되어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