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치의 서울대 송인성 교수

서울의대 졸업, 소화기 내과 권위자

2003-02-20     의약뉴스
차기 대통령 주치의로 서울대병원의 송인성 교수(57세)가 내정됐다.

대통령 주치의는 의사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어의'다. 김대중 대통령 주치의 자리를 연세대에 빼앗겼던 서울대는 차기 주치의 자리를 회복하고자 막후에서 '작업'에 열중했다는 후문이다.

그간 서울대가 주치의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기 때문.

연세대와 서울대는 총장, 병원장 등이 나서 새정부와 연이 닿는 학맥을 총동원 '의대 명문'의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였으나 서울대의 승리로 마감됐다.

송인성 교수는 소화기 질환의 권위자로, 위염, 위궤양 환자의 70%이상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의한 것임을 밝혀 내기도 했다.

송교수는 서울대 의학과를 나왔고 소화기내과학회 이사장, 서울대병원함춘후원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3대째의 의사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송 교수는 "주치의로서 대통령의 건강을 잘 보살펴 국정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