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0개 중 2215개, '수도권 집중' 심화
제약사 포함 보건산업 현황...복지부 통계연보
2007-12-03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제약산업 등 보건산업의 수도권 집중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07년도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보건관련 제조업체 전체 3,470개 업체의 63.7%인 2,215개 업체가 수도권에 있다.
특히 경기도는 보건관련 제조업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기도는 보건관련 제조업체가 1,412개에 달해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의 569개에 비해 2.28배이며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업체가 있는 울산에 비해 50배가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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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산업은 경기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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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는 795개 업체로 업종전체 1,840개 업체의 43.2%를 차지했으며, 화장품은 191개 업체로 업종전체 506개 업체의 37.7%를 차지해 의약외품과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의 경기도 집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인구가 많지 않은 인천이 인구가 많은 다른 시·도를 제치고 세 번째로 보건관련 제조업체가 많은 것도 주목된다. 인천은 의약품이 32개 업체, 의약외품이 26개 업체, 의료기기가 106개업체, 화장품이 70개 업체로 의료기기와 화장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도권이 가지고 있는 사회경제적 환경이 다른 지역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충남, 충북도 수도권의 간접영향을 받아 인구에 비해 상당한 업체가 소재하고 있다.
충남과 충북은 의약품제조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은 64개업체, 충남은 63개 업체가 소재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의 272개 업체와 서울의 105개 업체에 이어 3, 4위권이다.
충남과 충북은 의약외품에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에 42개 업체, 충북에 39개 업체가 있다. 이는 경기도의 154개 업체에 비해 2, 3위권이다.
반면에 남쪽의 대도시들은 이에 비해 제조업체가 적은 편이다. 특히 48개 업체가 소재한 광주는 인천에 비해 20.5%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