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 한회장 우편투표 강한집착
결론 못내리고 초도 이사회로
2003-02-19 의약뉴스
대한약사회는 18일 최종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투표까지 벌이는 등 안간힘을 썻으나 최종 결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석원 회장은 이사들의 난상토론이 벌어지자 우편투표에 대한 집행부 안을 재차 강조했다.
한회장은 "선관위가 사법권이 없어 회원직접 투표는 관리하는데 문제가 있어 우편투표 할 수 밖에 없다"고 우편투표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한회장은 "회원 직접 투표가 최선의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면 차선책을 선택할 수 있다" 며 "사단법인에서 직선제로 회원이 직접 수장을 뽑은 예가 없음"을 이사들에게 상기시켰다.
그러나 도봉구 신상직 이사, 동작구 박찬두 이사 등이 직접투표 혹은 직접투표와 우편투표 병행을 계속 주장하자 표결에 붙였다. 비밀 투표로 진행된 투표 결과 전체 이사 114명 참석중 55명이 우편투료를 찬성하고 47명이 혼합방식을 선택해 결국 양쪽 모두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다.<사진2>
그러나 분위기와는 달리 투표결과 우편투표에 찬성하는 표가 많아 우편투표로 대약회장 선거방식이 결정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이사들은 '음모' 라는 등의 험악한 표현을 쓰면서 발언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