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약 먹고 효과 없으면 성관계 포기

영국 연구진... 최근 연구 결과서 밝혀져

2007-11-2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발기 부전 남성의 1/3이 처음으로 발기 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후 효과가 없으면, 성관계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발기 부전 환자들이 복용하는 처음 치료제가 효과가 없는 경우 약물을 바꾸거나, 용량을 증가함으로써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자사의 비아그라, 일라이 릴리사의 시알리스, 바이엘사의 레비트라와 같은 발기 부전 치료제들은 성기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작용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발기 부전을 겪고 있는 평균 연령 55세의 남성 631명이 조사됐다.

이 남성들 모두는 발기 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적이 있으며, 70%는 여전히 몇몇 약물을 이용하고 있었다. 처음 복용한 약물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 68%의 남성들은 자신감을 잃었고, 32%는 우울함을 느꼈으며, 24%는 자신의 상태가 결코 치료되어 질 수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이들의 1/3은 치료 시도 실패 후 자신의 의사와 대체 치료를 위해 상담을 받지 않았다며, 많은 남성들이 발기 부전 치료를 미루거나 무시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 데이터는 남성들이 여전히 자신의 발기 부전을 치료할 방법을 찾는 것에 대해 내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발기 부전의 최초 치료 성공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리스본에서 열린 ‘European Society of Sexual Medicine’ 학술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바이엘사의 재정 지원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