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사후 심사보다 사전 조율"

급여적정성종합관리제 워크샵

2003-02-18     의약뉴스
심평원(원장 신영수)은 '급여적정성종합관리제(이하 종합관리제)' 시행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 워크샵을 17일∼19일까지 3일간에 걸쳐 현대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워크샵은 금년 4월부터 실시하는 종합관리제 시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점검하고 주요 관리지표를 실무적으로 정확히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과 실무매뉴얼 내용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심평원의 이번 워크샵에서는 실무를 담당할 심평원 각지원의 심사, 전산담당 부·차장과 본원 주관·지원부서의 실무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석하게 되며, 종합관리제에 대한 제도설명과 질의응답에 이어 실무매뉴얼 작성을 위한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분임토의에서는 지원별 실무매뉴얼 마련을 위해 ▲시행상 예상문제점 및 보완사항 ▲지원별 개별 관리팀 구성 및 운영방향 ▲기관(물량) 배분 방안 ▲기관 관리방안에 대한 사항들을 7개(지원)분임으로 나누어 각 지원에서 시행하기에 가장 합당한 방안을 도출할 것이다.

한편, 종합관리제는 요양기관의 진료행태와 진료비 구성항목 등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종합지표인 진료비고가도(CI)지표(동일상병 진료에 소요되는 총비용 및 각 항목별 비용의 고가도를 표시하는 지표)를 적용하여 요양기관 단위별로 심사·평가·현지방문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하는 다각적인 총괄관리를 의미한다.

이는 청구건별 심사시스템의 한계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으로 금년 4월부터 의원, 치과의원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실시하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종합관리제가 실시되면 현행 청구건별·양적 심사가 점진적으로 요양기관 단위별 질적 총괄관리로 바뀔 것이며, 이럴 경우 그 간의 일방적·사후진료비 심사조정이 사전조율과 예방기능으로 전환되어 진료비 적정화와 요양기관의 자기개선 유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심평원은 기대하고 있다.

심평원은 "종합관리제 실시에 따라 지난달에 지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으며, 이번 워크샵을 통해서는 지원별 특성을 감안한 매뉴얼 작성과 문제점을 점검하는 등 실시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그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요양기관 상시분석 모니터링시스템 ▲진료비 청구자료 총괄관리 전산 D/W 구축 ▲의료정보종합포탈시스템 등 정보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교육·홍보 기타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