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저출산 대응교육 '눈길'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자체개발․운영, 1,600여명 참가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 대한간호정책연구소가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임신과 안전한 출산환경 개선을 위해 차별화된 저출산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해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정책연구소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건강한 출산양육 환경조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건강한 출산·양육환경 조성 보건교사 워크숍 △중․고등학생 육아체험 저출산 교실 △좋은 아버지 교실 △출산육아 예비 아버지 교실 등 모두 4가지다.
이번 사업은 간호정책연구소에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자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 지지망 형성과 세대 간 출산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건강한 출산·양육환경 조성 보건교사 워크숍'은 지난 3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광주시와 서울시에서 열렸다.
이 워크샾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보건교사의 역할을 이해하고, 청소년들에게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보건교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워크숍에서는 '저출산·고령화 정부정책'과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는 보건교사의 역할', '청소년 결혼·출산에 대한 가치관 함양' 등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보건교사들은 창의적 체험학습법으로 구성된 가치관 교육을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청소년 부모되기 교실·청소년 육아체험 교실 운영법에 대해 배웠다.
이 프로그램의 개발은 이영숙 전남대 간호대학 교수와 심미정 광주보건대학 간호과 교수가 맡았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부모되기 교실'은 시청각 교육자료 등을 활용한 이론수업과 영아원 체험학습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시내 한양사대부고, 둔촌고교, 성수중, 동원중 등과 광주시내 서산고교, 상일중, 동명중 등에서 1,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좋은 아버지 교실'은 지난 11월 24일 광주시에 이어 오는 12월 1일과 8일 서울에서 진행된다.
자녀를 가진 아버지 150명을 대상으로 '가정에서의 아버지 역할, 양성평등 부부관계'와 '분만돕기 및 분만실 파트너 역할', '아버지의 연령별 아기양육기술', '성장과 발달의 개념' 등을 교육하게 된다.
이밖에도 지난 11월 21일과 24일 서울과 광주에서 각각 열린 '예비 아버지 교실'에서는 '부부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태교방법 및 양육교실', '분만돕기 및 분만실 파트너 역할', '출생의 신비와 아기양육기술' 등이 출산을 앞둔 기혼남성 20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간호정책연구소는 '청소년 부모되기 교실'과 '좋은 아버지 교실'에 참가한 청소년과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교육 전과 후 양육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성과지표를 도출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