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칼ㆍ리덕틸 복용자 부작용 심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더 낮아

2007-11-1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미국에서 아직 사용이 승인되지 않은 한 가지 약을 포함한 3개의 비만약이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줄 것이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체중 감소가 크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캐나다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처방약 제니칼(Xenical), 메리디아(Meridia, 한국명 ‘리덕틸’)와 미국에서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는 아콤플리아(Acomplia)를 복용한 사람들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낮았으며, 당뇨병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체중이 220 파운드인 45~50세 사이의 사람들이 1인당 11파운드 이하의 체중을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메리디아를 복용한 사람들 중 약 20%는 혈압과 맥박수의 상승, 불면증, 메스꺼움 등을 포함한 부작용을 경험했으며, 제니칼을 복용한 사람들의 30% 정도는 장 부작용과 소화 불량을 포함한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아콤플리아를 복용한 사람들의 약 6%는 기분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 장애는 아콤플리아가 미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주요 원인이다.

이 연구 보고서는 ‘British Medical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