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독하다' 미국 10명 사망

항바이러스 약물도 효과 없어...질병 통계 센터 밝혀

2007-11-1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일반적인 감기를 야기시키는 세균의 변형체인 호흡기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지난 18개월 동안 1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최소 140명을 앓아눕게 했다고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최근 밝혔다.

AP 통신은 이 세균이 보통 치명적이지 않은 호흡기 질환을 야기시키는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라는 바이러스군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50개 이상의 다른 형태를 가진 아데노바이러스들은 폐렴에서 기관지염에 이르는 호흡기 질환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변종은 뉴욕, 오리건, 워싱턴, 텍사스에서 최소 140건의 호흡기 감염을 야기시켰다. 올해 초 19세의 훈련병이 이 바이러스로 사망하기도 했다.

항바이러스성 약물도 아데노바이러스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지는 않으며, 감염된 사람들은 보통 장기 요양, 물약, 아스피린을 처방받는다.

한편, CDC는 이 치명적인 변종이 최초로 발생된 경우는 지난해 사망한 뉴욕의 한 아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아기는 원래 건강했으나, 갑자기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멈추었으며, 생후 12일 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