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약청, 식중독 예방 만전

위생교육 - 소독 발판 설치 등

2003-02-17     의약뉴스

서울식약청은 17일 올해 식중독예방을 위해 위생교육, 소독발판 설치 사업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식약청(청장 방옥균)은 지난해 월드컵 개최에 따른 식품안전대책 강화 등으로 식중독 발생율이 낮았던 반면 올해에는 작년에 비하여 범국가적 안전관리가 다소 느슨해질 수 있고 또한 이상기후 등으로 인하여 집단식중독 발생우려가 높다고 보고 이에 대비한 다각적인 예방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서울청은 관내 식품접객업소, 단체급식업소, 도시락제조업체 등 관련 종사자에 대하여 식중독 예방 자율위생교육을 오는 3월 4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내용은“식중독예방을 위한 조리실무요령”(대한항공 김종신 위생팀장) 및“단체 급식업의 위생관리 방향”(이대 오상석 교수) 이며, 교육 대상은 한국급식관리협회 회원사와 한국음식업중앙회 신규개업자, 한국도시락공업(협)의 소속 회원사 영업주 또는 위생관리 책임자 약 2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식중독예방 차원의 일환으로 식중독균 및 세균성이질균 등 병원성세균을 상당수 차단할 수 있는 신발 소독판을 식품접객업소와 학교급식소 등 단체급식업소의 주방 출입구에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협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소독발판은 식품안전에 대한 종사자 경각심과 식중독 예방교육 효과도 같이 거둘 수 있는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HACCP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식약청은 작년에 식중독예방대책의 일환으로 대장균등 간이검사킷트를 식품취급현장에서 활용하여 식중독예방교육 효과를 나타내었으나 이것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올해에는 추가로 신발 소독판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2004년에는 조리실 출입구에 손세척 소독기를 설치하여 식품업소의 위생수준을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화장실 등 오염지역에는 소화기계 전염병감염자 및 건강보균자의 분변에 세균성이질균등 병원성균이 비말핵의 형태로 상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식품관련종사자의 신발을 통하여 조리실 바닥에 오염되어 조리식품에 2차 오염되는 경로를 거치게 된다.

서울식약청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올해에는 우선 한국급식관리협회 등 관련단체의 협조로 신발소독발판 설치사업을 1차 추진하고 이어서 관할 시·도와 협의하여 전 식품위생업소에 소독발판이 설치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