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는 지금 '캠페인 열풍'에 빠지다
한미약품 선두...건강 증진 기여 기대
2007-11-15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관련 질환에 대한 정보를 캠페인을 통해 전달, 단순히 자사 의약품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판매행태를 넘어서 국민 건강 증진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여기에 한미약품 ‘살빼기 캠페인’을 필두로 대웅제약, 한국애보트, 한올제약이 동참하고 있다.
◇한미약품…“과체중은 대사증후군 유발해요”
한미약품이 14일 병원 및 약국 게시용 포스터를 새롭게 제작하며, 2차 전국민 살빼기 캠페인에 돌입하였다.
살빼기 캠페인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희애씨를 모델로 내세운 2차 포스터는 병원과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본 포스터를 비롯해 대사증후군 및 피부성형 등 특정분야 병원과 인근약국에 게시할 수 있는 포스터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포스터는 대사증후군 등 각종 질환의 발병 비율이 과체중일수록 높다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미용 목적에만 치우친 살빼기 문화를 바꾸는 것과 동시에 ‘비만이 치료해야 할 질환’임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캠페인의 실질적인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포스터 하단부에 비만도(BMI) 측정도구를 함께 배치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민들이 비만의 문제점을 미용뿐만 아니라 질병의 관점에서도 접근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라며 “병원-약국의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한 포스터 내용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온라인(bimaninfo.co.kr/살빼기캠페인.com)을 통해서도 살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 '대한민국을 아름답고 당당하게'
대웅제약은 최근 “비만치료의 정확한 정보 및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전달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아름답고 당당하게'란 메세지로 비만탈출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식욕억제로 인한 식사량 감소보다 포만감 증대를 통한 자연스러운 식사량 감소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한국애보트…건강미인 거듭나기
한국애보트는 지난달 22일 대한민국 여성의 올바른 비만 치료와 성공적인 체중 감량을 위한 ‘건강미인 거듭나기’ 캠페인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탤런트 최윤영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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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보트의 건강미인 포스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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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보트 대표이사 라만 싱(Raman Singh) 사장은 “본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체중 감량과 함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한국애보트의 노력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 한다”고 밝혔다.
손쉽게 따라하는 최윤영의 건강미인 거듭나기 요가 동작은 지난달 25일부터 www.abbott.co.kr 에서 참조할 수 있다.
◇한올제약…걷기운동 캠페인 전개
한올제약은 ‘글루코다운 OR 서방정 500mg’을 발매 기념하여, 지난 8월부터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걷기운동 캠페인’ 을 진행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뇨병을 극복하자’라는 구호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국내 당뇨환자가 대부분 약물치료에 의존하고 운동량이 상당히 적다는 것에 주목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걷기운동의 여러 효과와 중요성을 알려주고 매일 규칙적인 걷기운동을 유도함으로써 혈당조절에 성공시키기 위한 캠페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올제약은 전국 내과 클리닉을 대상으로 당뇨수첩을 제공하고, 걷기운동의 효과를 알려주는 포스터를 원내에 게시하며, 건강 만보계를 내원환자에게 제공한다.
◇일동제약…환경마케팅 펼쳐
일동제약은 로하스생리대 ‘나트라케어’를 통해 ‘환경과 건강’이라는 철학을 담아, 환경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천연펄프를 사용한 ‘내추럴 패드’와 ‘팬티라이너’, 유기농 100% 순면 ‘탐폰’으로 구성돼 있는 나트라케어는 화학 성분 고분자 흡수체, 염소계 표백처리, 인공 향, 인공색소, 유전자 변형 원료 등 여성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화학성분을 철저히 배제한 것이 특징.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란 건강과 환경보존,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가치를 표현한다.
즉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이 있는 소비자들이 믿음을 갖고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 그리고 제품의 공급자는 그러한 소비자의 믿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