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 4명 중 1명 약 복용 안해
골대사학회...병에 대한 인식 수준 매우 낮아
2007-11-14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최근 대한골대사학회는 55세 이상 골다공증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골절 경험과,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와 관련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골다공증 환자 4명 중 1명은 통증이 없으면 골다공증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답해, 질환이 악화되기까지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없어 조기에 진단하기 힘든 골다공증의 특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
또한 실제로 골다공증에 의한 고관절 골절발생 후 1년 내의 사망률은 약 20%에 이르는 질병임에도 50.6%의 환자가 골다공증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고 답했다.
꾸준한 치료로 완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도 45%에 불과해 아직도 많은 골다공증 환자들이 완치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2.5% 환자들은 식사요법을 통해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다고 답했다.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는 일부 음식물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긴 하지만, 대부분의 음식물은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함유하고 있지 않다.
대한골대사학회는 지난 10월 새롭게 발표한 골다공증 치료지침을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추가적인 비타민 D 보충제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박형무 대한골대사학회 회장은 "최근 학회가 새롭게 발표한 골다공증 치료 지침이 골다공증 환자는 물론 일반인의 골다공증 질환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