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백신, '효과 굿' 보조제와 다른 작용

미국 연구진 희망적 결과 내보여

2007-11-1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흡연가들의 니코틴 중독성을 제거하는 금연 백신(anti-smoking vaccine)의 효과가 희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AP 통신은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온 흡연가 30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닉백스(NicVAX)가 주어진 흡연가의 약 15% 정도가 1년 뒤 담배를 끊었으며, 이에 비해 위약이 주어진 사람들은 6%만이 그러했음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이용 가능한 몇몇 금연 보조제에 뒤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 것을 막도록 고안된 이 백신은 금연을 도와주도록 고안된 껌, 정제, 패치, 코 분무형 보조제와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한다.

이 백신의 개발에 재정 지원을 해 온 ‘U.S. National Institute on Drug Abuse’의 프랭크 보치(Frank Vocci)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확실히 희망적이며, 이 결과를 뒷받침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몇몇 전문가들은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Christiana Care Health System’의 심장병학자이자 AHA의 대변인인 티모시 가드너 박사(Timothy Gardner)는 “이 연구 결과에 별로 감흥을 받지 않았다. 사람들은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 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