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 남성 불임 유발

태내 제니스테인 수치 높았던 쥐들 사정 못해

2003-02-14     의약뉴스
BBC는 태아에게 소야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긴급 연구가 요청되었다고 13일 보도했다. 실험에 따르면, 소야의 화학적인 성분이 남성의 생식기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밝혀졌다.

이 실험의 결과가 인간에게도 같은 영향을 미칠거라는 증거는 없다. 소야가 주요한 식이요법으로 쓰이는 아시아에서는 이런 연구 보고가 없었다.

그러나 미국의 연구진은 쥐에 대한 소야의 효과가 아주 커서 임산부 여성이 먹었을 때 안전한지 여부를 테스트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Johns Hopkins School of Public Health의 과학자들은 임신한 쥐에게 소야에서 발견되는 화학적인 성분인 제니스테인(genistein)을 먹였다.

다량의 제니스테인이 몇몇 아기 유동식에서 발견되었고, 몇몇 첨가물은 호르몬 대체 요법의 대안으로 여성들에게 사용되어졌다.

New Scientist magazine의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태내 제니스테인 수치가 높은 것에 노출되어 있었던 수컷 쥐들은, 넓은 전립선을 가지고 자랐으며, 작은 고환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상 수컷 쥐들은 정상 정자 개수를 가지고 있고, 짝짓기를 원할 때 짝짓기를 한다. 그러나, 태내 제니스테인 수치가 높은 것에 노출되었던 쥐들은 사정을 하지 못했다.

이 효과는 남성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심각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태내에서나 수유기동안 노출되는 것이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제니스테인에 노출된 수컷 쥐들은 면역 세포를 만들어내는 기관인 흉선이 매우 넓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실제적으로 임산부들은 소야를 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버밍햄 대학의 Chris Kirk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