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최초, '시가총액 2조원' 나왔다

유한양행 돌파...업계 쾌거 인식

2007-11-05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유한양행이 제약주 사상 최초로 시가 총액 2조원을 돌파했다.

5일 11시30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날 대비 주가가 15,000원(7.23%) 오른 222,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 2조270억원을 기록 중이다.

유한양행은 동아제약, 한미약품 등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일 발표한 10개 리베이트 제약사에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 연일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 1조2000억원 가량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미약품과 업계 매출 1위 동아제약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조세를 보이고 있어 시가총약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정부 약가 통제가 강화되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시장 상황에서 유한킴벌리라는 우량 자회사를 보유,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특허 신약 매출 확대 등 수익성 높은 수출 부문 호조 등이 프리미엄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업계 최초 시총 2조 돌파는 의미가 있다" 며" 이는 제약업계 전체의 쾌거"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12억1,600만원, 501억6,800만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올 매출 5,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