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료원 빈혈클리닉

2003-02-13     의약뉴스
흔히 '어지러움증'을 경험하고 어지러우면 빈혈이라고 이야기한다.

'어지러움증'은 뇌에 산소공급이 되지않거나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에 발생한다.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원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빈혈이다.

빈혈이라함은 피에서 산소를 나르는 자동차의 역할을 하는 적혈구가 모자라서 발생하는 모든 현상을 말한다.

즉 어지럽다고 하여 모두 빈혈은 아니나 빈혈이 있으면 대부분에서 '어지러움증'을 경험하게 된다.

빈혈 원인은 우선 적혈구의 조상인 조혈모세포가 부족한 것을 들 수 있다.

말초혈액상 범혈구감소증과 골수의 저형성상태이지만, 골수에 섬유화나 암세포침윤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반 이상에서는 원인을 찾지 못하여 특발성으로 분류되며, 그외에도 약물, 화학물질, 간염 및 대사장애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적혈구를 만드는 원료로가 부족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원료'란 철분과 비타민 B12와 엽산등을 들 수 있다.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는 체내의 저장된 철분양이 정상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양보다 감소하게 되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흔한 빈혈이고 후진국에서는 50%이상에서 이 질환을 갖고 있다.

특히 가임기 여성과 임산부 및 아동들에서 많이 볼 수있다. 비타민B12와 엽산결핍으로 인한 빈혈의 경우는 골수와 말초혈액에서 유전자를 합성하는 과정에 장애가 생겨서 세포의 크기가 커지고 세포분열의 장애가 나타나게되어 빈혈이 생기게 된다.

적혈구는 충분히 만들어지나 몸안 어디에서 파괴되는 경우도 빈혈의 원인이다.

자가면역질환이나 약물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적혈구의 파괴되는 속도가 증가하여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골수에서 과증식하고 있는 상태로 골수의 기능은 정상인 경우를 말한다.

빈혈은 우리주변에서 흔히 보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간과하기 쉬우므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한번쯤 빈혈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ㅇ 피부가 창백하고 탄력이 소실되며, 손금의 핑크색이 소실되고 손톱의 광택이 없고, 부서지기 쉽게 부서진다.

ㅇ 호흡곤란 및 빈맥등이 운동후에 나타나게 되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부종이 생긴다.

ㅇ 두통, 현기증, 실신한 적이 있으면서 근력저하 및 쉽게 피로한 경우

ㅇ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방구, 복부 불쾌감, 변비, 설사등이 생길 때

ㅇ 입주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맛을 보는 감이 떨어질 때

ㅇ 월경장애가 생기거나 남성에서는 성욕이 감퇴할 때

고려의료원 빈혈클리닉에서는 빈혈이 있는지를 확인, 빈혈의 원인을 규명, 빈혈의 치료방침을 결정, 빈혈과 관련된 후휴증 예방, 빈혈의 재발 방지 등 총체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

빈혈의 치료는 증상적인 치료와 원인적인 치료로 나눌 수 있다.

① 대증적인 치료

적혈구가 부족한 경우에는 빈혈이 발생한다. 대부분에서 헤모글로빈치가 8 g/dL 이하가 되면 증상이 발생하고 6 g/dL 이하이면 견디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또한, 빈혈이 오래 지속되면 전신 쇠약감이 악화되고 심장 등의 기능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 경우에는 농축적혈구 수혈을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수혈을 너무 많이 하면 면역반응 등으로 수혈에 대한 저항성이 생기고 수혈시 감염이 전파될 수 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신중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골수이식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수혈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기타, erthropoietin 투여가 있으나 조혈모세포 수 및 기능이 정상인 상태에서만 효과가 좋기 때문에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있는 질환에서는 한계가 있다.

② 원인적인 치료

㉮ 적혈구의 조상인 조혈모세포가 부족하다.

현재 재생불량성 빈혈의 병인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밝혀진 것은 조혈모세포 수의 부족과 림프구에 의한 면역학적 조혈기능 억제이며 이러한 기전들은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치료로 조혈모세포 수의 부족인 경우에는 이를 보충하기 위한 골수이식으로 이루어지며 림프구에 의한 조혈기능 억제가 우세하면 항림프구 글로불린 주사 및 cyclosporin-A 투여와 같은 면역억제요법이 시행된다.

골수이식은 재생불량성 빈혈에 에 가장 효율적인 치료로 HLA 유전자형이 모두 일치하는 형제로부터 이식을 받을 때는 2년 생존률이 70-90% 까지 보고되고 있다.

그러므로 HLA 유전자형이 모두 일치하는 형제가 있으면 즉시 골수이식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골수이식은 전신상태가 이식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해야 하며 HLA 형이 모두 일치하는 형제가 있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HLA 형이 부분일치하는 형제나, HLA 형이 일치하는 타인으로부터 골수를 이식받는 치료가 최근에 시도되고 있다.

항림프구 글로불린과 cyclosporin-A 치료는 2년 생존률이 60-80% 까지 보고되어 골수이식에 버금가는 치료효율을 보이나 완치율은 20-30%로 낮고 치료후 골수이형성 증후군 및 이차성 종양이 다수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이런 약물 치료는 나이 및 신체적인 여건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타, erythropoietin, G-CSF, GM-CSF의 투여와 같은 싸이토카인 치료가 있고 조혈기능을 촉진시키는 약제로 oxymetholone 및 folate 등이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적혈구를 만드는 원료가 부족하다

적혈구를 만드는 원료인 철분과 비타민 B12와 엽산 등을 보충하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더욱 더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을 찾아 보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철분결핍성 빈혈의 원인으로는 위장출혈이 가장 흔하고 가임기의 여성은 월경과다가 문제가 많이 되고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대장암 등의 소화기 종양의 초기 증상으로 철분결핍성 빈혈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심되면 위내시경과 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암 등으로 위를 절제한 경우에도 발생한다. 비타민 B12 결핍은 위암 등으로 위절제를 시행하거나, 위축성 위염이 심할 때 잘 발생하고, 복부수술 후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Billoth Ⅱ 연결 수술 후에도 발견될 수 있다.

엽산 결핍은 대부분에서 식사의 불균형이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적혈구를 만드는 원료가 부족한 빈혈에서는 그 원료의 보충도 중요하지만 원료가 왜 부족한 지를 알아내어 원인적으로 치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 적혈구는 충분히 만들어지나 몸안 어디에서 파괴되고 만다.

자가면역질환이나 약물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적혈구의 파괴되는 기전을 억제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는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 억제 약물을 투여하거나 적혈구가 흔히 파괴되는 장소인 비장을 절제하는 경우도 있다.

ㅇ 클리닉 일정 및 담당의사

구로병원
월요일 오전 10시 - 12시, 김준석 교수
수요일 오후 2시 - 4시, 윤소영 임상강사
금요일 오후 2시 - 4시, 최철원 교수

안암병원
월요일 오후 2시 - 4시, 신상원 부교수
금요일 오전 10시 - 12시, 김병수 부교수
목요일 오후 2시 - 4시, 오상철 임상강사

안산병원
월요일 오전 10시 - 12시 임상강사
목요일 오전 10시 - 12시 서재홍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