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헌혈자 절반 가까이 헌혈 안 해
등록헌혈자 헌혈횟수도 4년 새 반으로 줄어
2007-10-31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게 대한적십자사(총재 한완상)가 제출한 ‘등록헌혈자 헌혈참여 회원 수 및 헌혈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동 자료에 따르면, 금년 9월 말 현재 적십자사에 등록한 등록헌혈자는 33만6,066명으로 이 가운데 실제 헌혈에 참여한 사람은 52%인 17만1,494명에 불과해 절반 가까이는 헌혈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비율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로 지난 2003년 등록헌혈자 가운데 70%가(등록헌혈자 11만9,731명 가운데 8만4,558명 헌혈 참여) 헌혈에 참여한 이래 2004년 65%, 2005년 69%, 2006년 69%에서 그리고 금년은 52%로 낮아진 것이다.
또한 등록헌혈자의 헌혈횟수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8만4,558명이 총 32만7,696회 참여하여 평균 3.87회를 보인 이후 2004년 3.58, 2005년 3.56회, 2006년 2.69회 그리고 금년은 8월말 현재 1.9회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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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헌혈자 헌혈참여 및 헌혈횟수 (단위 : 명/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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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50% 안팎으로 가장 많았다. 6회~10회가 2004년 6%, 2005년 5%, 2006년 5%였고, 금년은 2%로 낮아졌다. 11회~20회가 2% 정도를 차지했고, 20회 이상 24회까지(1년간 최대 헌혈을 할 수 있는 횟수)도 2004년 444명, 2005년 616명, 2006년 823명이었다. 반면에 금년에는 단 1명도 없었다.
이와 관련, 장복심 의원은 “2005년 253만명, 2006년 225만명 그리고 금년은 9월까지 151만명이 헌혈을 하여 매년 11% 정도씩 감소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나눔 문화인 헌혈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등록헌혈자에 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