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사, 국내 보다 본사서 장사 잘했다

3분기 각종 악재 불구...매출 큰 폭 증가

2007-10-30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다국적제약사 본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노바티스, 로슈, MSD 등은 특허 만료 등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노바티스 3분기 매출은 96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또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한 69억달러를 기록했다.

릴리는 올 3분기 실적은 45억9,000만달러로 13% 급증했으며, 순이익 역시 20% 이상 성장한 9억9,640만달러였다.

로슈는 올 3분기 항암제의 호조로 89억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MSD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0억달러, 15억달러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0% 이상 급증한 수치다.

쉐링푸라우 3분기 매출액은 9% 증가한 28억1,200만달러, 순이익은 7억5,000만달러였다. 이 같은 순이익의 증가는 인수합병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BMS 3분기 실적은 5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순이익 역시 150% 가량 증가한 8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세계 최대 제약사 화이자와 GSK는 실적이 악화됐다.

화이자는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매출은 11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7억6,1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0% 가량 감소했다. 이는 당뇨약 ‘엑주베라’의 포기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GSK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54억8,000파운드를 기록했으며,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000파운드 가량 감소한 13억1,000만파운드에 머물렀다. 3분기 실적악화는 아반디아 매출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