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휩쓴 바이러스 공포

광동서 6명 사망 300명 중태

2003-02-12     의약뉴스
BBC와 Reuters는 11일, 중국 남부 지방에서 6명이 죽고 300명 이상을 중태에 빠뜨린 알 수없는 폐 질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중국인들이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홍콩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광동의 관계자들은 이런 류의 바이러스가 2달전에 처음 나타났고, 통제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포는 심지어 중국의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제약 회사에 투자가들이 몰리고 있을 정도다.

광동 지역 보건 당국은 11일, 305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이 괴이한 페렴으로 6명이 죽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탄저병과 역병이 원인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보건부 장관 황 지옹리는 진후아 대변인을 통해 이 유행성 전염병은 병원에서 시작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주민들은 당국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 가까이 가지 말 것이며, 작업장에서 맑은 공기를 유지하고, 피로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까운 홍콩에서는 최근 몇 해전 조류 독감 공포로 떠들썩했는데, 보건 관계자들은 이 공포심을 잠재우느라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들은 "앞서 홍콩을 강타한 그 바이러스라는 증거는 없다"고 피력했다.

홍콩의 한의원에서는 최근 약재가 동나고 있다.

밍파오 데일리지는 큰 병 하나에 10달러가 넘을 정도로 초제(vinegar)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