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산하기관, 국민 보험료로 방만 운영

2007-10-18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보건복지부 소관기관들의 관용차량운행 상황을 확인한 결과, 이들 기관들이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김충환[사진] 의원(한나라당, 서울강동갑)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노조전임자 10명으로 기준을 5명 초과했고, 건강보험공단은 36명으로 기준을 무려 26명이나 초과했다.

이어 대한적십자사의 경우 24명으로 기준을 22명이나 초과했다.

또 전용차량의 경우 모든 산하기관들이 이사장과 감사, 이사급 임원들에게 그랜져급 이상의 전용차량과 전용기사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모든 소속기관들이 전용기사 제공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조차 없이 임의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민들이 낸 보험료와 연금으로 운영되는 기관들이 업무량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급여를 전용기사에게 지급하는 것은 문제”라며 “단계적으로 렌터카로 교체토록 하거나 자가운전 체제로 바꾸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