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약, SK·중외 가세 ‘춘추전국’ 시대로

1,000억 시장 놓고 혈전...시장 더 확대될 듯

2007-10-18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SK케미칼과 중외제약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진출, 본격적인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770억 원대(2006년 기준, IMS data 자료 / 비아그라 365억 원, 시알리스 225억, 자이데나 96억 등)로 1,000억 시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각사의 시장점유율(단위:%)을 보면 ▲비아그라(화이자, 43), ▲시알리스(릴리, 22) ▲자이데나(동아제약, 21) ▲야일라(종근당, 8.4) ▲레비트라(바이엘, 4.8)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SK케미칼과 중외제약이 국내 토종 신약개발을 통해 관련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17일 전화통화에서 “엠빅스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신승권 대표는 “국내시장 발매와 동시에 해외시장에서도 가정용 발기부전치료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여 부부사랑을 통한 진정한 가정행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는 2008년 100억 원, 중국에서는 2009년부터 연 100억 원 이상의 현지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미국, EU, 중국, 일본 등 세계 38개국에 ‘엠빅스’ 물질특허를 등록, 출원하여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발매와 동시에 중국 등 주요 국가에 기술 수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4,500억 원(40억 RMB) 규모의 중국 발기부전치료제시장 진출을 위해 중문 상표명(愛比獅 아이-비-쓰)을 등록 완료하고, 자회사인 SK Pharma Beijing (베이징, 텐진, 상하이)을 통해 현지 마케팅을 진행 중에 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현재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