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의 꿈은 언제 이뤄지나

2007-10-15     의약뉴스

두 낚시꾼이 앉아 있다.

평화롭다. 잔잔한 호수가에서 두 남자는 월척의 꿈을 꾸고 있다.

중년을 훨씬 넘긴 이들은( 앞모습을 보았다) 말수가 적었고 겸손해 했다.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죄지은 사람처럼 쪼그라 드는 시골 사람들 같다.

두 사람은 건너편의 홀로 온 사람이 팔뚝만한 잉어를 잡는 등 월척을 낚을 동안 피라미 한마디 잡지 못했다. 한 시간 가까이 지쳐 봤으나 그들은 입질을 받지 못했다.

혹시 때를 기다리는 강태공 아닐까. 빈 낚시줄만 드리웠다는 그 유명한 낚시꾼 말이다. 

하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이들은 언제 월척을 낚을 까. 월척의 꿈이 두 낚시꾼에게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