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제약사, 100억대 품목 육성 사활

건일 대원 대화 휴온스 삼진 등 총력

2007-10-01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중견 제약사에서 상위 제약사로.’

중견 제약기업들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상위 제약사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 제약사들은 자사 핵심품목에 역량을 집중, 100억 대 매출을 올리는 품목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

한 중견제약사 관계자는 “몇몇 핵심품목을 회사에서 전사적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100억 대 품목수를 늘려나가면, 회사 매출액 증가뿐만 아니라 회사의 인지도도 함께 향상 된다”고 덧붙였다.

◇건일제약…올해 100억 대 품목 2개 보유 전망

   
▲ 중견 제약사들은 블록버스터를 통해 상위사 도약을 꾀하고 있다.

건일제약은 ‘아모크라’(연매출 250억 원)에 이어 올해 연 매출 100억 원대 블록버스터 제품을 추가로 내놓는다는 목표다.

나아가 2010년까지 100억대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 3개 이상을 창출하여 매출 1,500억 규모로 국내 제약사 10위권으로 도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5월에 출시한 심근경색 2차 예방 및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인 ‘오마코’ 는 출시 1년 만에 8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희 이사는 “오마코 출시 후 3년간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며 "오마코는 특히 유전적으로 혈중 중성지방이 많고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탄수화물 섭취량과 음주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지질저하제”라고 설명했다.

◇대원제약…프리비투스 향후 100억 대 육성

대원제약은 기침완화제 ‘프리비투스’를 스타품목으로 지정, 집중 육성하고 있다.

프리비투스 현탄액은 2002년 이태리 에스쿨라 피오사社와 독점공급 계약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오리지널 제품으로, 최근 기침이나 감기 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선택되어지는 New trend약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프리비투스 담당 PM은 “현재 프리비투스는 연간 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3년 간 대략 50%대의 고성장을 이루고 있는 프리비투스를 향후 100억 원대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다. 아울러 1,800억 원대에 이르는 진해거담제 시장 NO.1 약물로 도약, 석권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대화제약…‘후로스판’ 2년 내 100억 대 육성

대화제약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대표품목은 소화기질환치료제 ‘후로스판’.

우수한 효능을 기반으로 후로스판은 현재 연간 50~6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후로스판 담당 PM은 얼마 전 인터뷰에서 “2년 내에 연간 100억 원 대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휴온스…‘살사라진’ 연매출 100억 원 ‘성큼’

지난 4월 출시한 복부비만치료제 ‘살사라진’이 연매출 100억 원을 달성에 ‘성큼’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휴온스는 추가적으로 비만 치료제 제품 출시 계획하고 있어 비만 치료제 시장 내 입지는 확고해 질 전망이다.

휴온스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용 비만 치료제 제품인 '살사라진S'와 식욕억제제 '시부트라민' 성분 비만치료제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삼진제약…100억 대 정착+50억 대 발굴

삼진제약은 2007년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5% 이상 상승된 1,650억 원으로 설정, 일류제약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제약기업이 되는 원년임을 선언했다.

또한 2008년 매출 2,000억 조기달성을 위한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진제약은 ‘게보린’, ‘오스테민’, ‘겔마현탁’, ‘세포라탐’ 등 100억대 품목의 정착과 ‘타이록신’, ‘제티암’, ‘나록손’, ‘케이디핀’, ‘뉴라세탐’, ‘뉴로카바’ 등 50억대 품목의 발굴로 매출신장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