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인공눈물 시장, '잡아라' 혈전
중외 삼천당 삼일...장점 내세우며 시장 파고들어
2007-09-29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안구건조증은 정상적인 눈물 분비기능이 파괴되어 나타나는 안질환으로 최근 환경오염, 렌즈착용자, 컴퓨터 작업 업무 증가에 따라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5~6명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으며 인공눈물 점안제 시장도 매년 20% 이상씩 성장, 연간 500억 원 대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중외제약…국내 최초 눈에 영양을 공급
국내최초로 눈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인공눈물이 출시됐다.
중외제약은 올해 초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프렌즈 아이드롭 점안액(3종)’ 출시하고 본경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프렌즈 아이드롭’은 포도당을 통해 눈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멘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눈을 상쾌하게 해준다.
지금까지 안약에 비타민이 첨가된 경우는 있었지만 포도당 및 멘톨 성분이 첨가되어 눈에 영양을 공급해주거나 눈을 상쾌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인공눈물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프렌즈 아이드롭 시리즈는 자연눈물과 가장 가까운 성분이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발매 초기에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여 ‘프렌즈 MP5'와 함께 EyeCare대표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일제약…인공눈물의 새 지평
‘레스타시스’(전문의약품) 담당 PM은 얼마 전 인터뷰에서 “식염수 개념의 일반 인공누액은 안구건조 증상완화 효과만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반해 “레스타시스는 안구건조의 원인을 ‘염증’질환 초점에 맞춘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레스타시스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의 눈물 생성 촉진제로, 지난해 6월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이어 그는 “지난해 출시 첫 해 3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2배로 성장해 70억 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내년 출시 3년에는 100억 원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삼일제약은 일반 점안액 ‘아이투오’ 광고에 톱스타 윤은혜를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안약 전문회사로 거듭나
안약 전문회사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삼천당 제약.
아이리스 담당 PM은 “아이리스 점안액(일반의약품)은 기존의 인공누액제가 누액층의 수질결핍(Aqueous deficiency)만 보완하는 단점을 개선해 점액결핍(mucin deficiency) 및 수질 결핍 모두를 보완하는 누액제이다” 고 설명했다.
따라서 “안구건조 시 충분한 보습작용으로 눈물막을 형성해 여러 가지 안자극 증상을 개선시킨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문의약품에선 전년대비 67%의 비약적 성장을 하고 있는 ‘하메론 점안액’도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
그는 “하메론 점안액은 ‘천연 히알우론산나트륨’을 원료로 하고 있는데, 닭벼슬에서 추출했다. 따라서 사람의 안구에 가장 적합한 PH농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