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주사제, 시장 선점 경쟁 치열

녹십자 광동 아주약품 진검승부

2007-09-27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녹십자, 광동제약, 아주약품이 최근 잇따라 마늘주사제 신규품목을 시장에 선보임에 따라,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마늘주사제는 비타민 B1 결핍증 예방과 치료에 사용하는 제품으로, 마늘 성분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품을 시술 받으면 미약하게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해서 이렇게 불리게 됐다.

이러한 마늘주사제(QOL 제품) 열풍에는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QOL(Quality Of Life)제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 광동제약 푸르티아민.

여기에다 치료보다 병을 예방하는 것이 의료비 절감에 큰 도움이 돼 ‘earth health’가 의약계 추세인 점이 작용했다.  특히 마늘주사제 시장은 현재 시장이 형성돼 가는 초기 단계로, 선점할 경우 향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태반치료제와 병용 시 시너지 효과 커

녹십자는 지난 6월 마늘주사제 ‘푸르설타민’ 신제품 발매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푸르설타민 담당 PM은 27일 전화통화에서 “태반치료제와 병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마케팅 주안점을 설명했다.

◇아주약품…환자에게 우수한 효능 전달에 주력

아주약품은 지난 6월 서울 본사에서 파마리서치와 함께 푸르설티아민 주사제 ‘비타판트주50’의 발매식을 개최했다.

파마리서치가 독점 수입해 아주약품에서 판매하게 되는 ‘비타판트주50’은 일본 주사제 전문회사인 Towa 社에 의해 1990년 일본 후생노동성의 허가를 받고 일본 GMP 규정을 준수하여 제조된 주사이다.

푸르설티아민 제제는 흡수율이 높고 사용이 간편해 일본에서 1990년 이후 마늘주사요법의 성분으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일본 푸르설티아민 제제로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해 허가된 제품이기도 하다.

   
▲ 아주약품 비타판트 발매식 장면.

비타판트 PM은 “태반치료제와 병용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동 제품은 마늘주사제 기술노하우를 갖고 있는 Towa 社의 제품이라는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의사선생님뿐만 아니라 최종 소비자인 환자 분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정보전달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동제약…태반제품과 연계해 월빙품목 영역 강화

광동제약도 지난 12일 지속형 활성비타민 B1인 푸르설티아민을 함유한 ‘푸르티아민 주’를 발매했다.

‘푸르설티아민’은 ATP 생성을 촉진하고 근육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축적을 억제하는 등 다양한 활성을 나타내며, 바로 배설되는 수용성 티아민보다 체내에서 지속시간이 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기존의 태반제품인 ‘뷰라센’ 등과 ‘푸르티아민주’를 연계하여 웰빙품목 군의 영역을 더욱 강화, 의사선생님들의 처방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