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약 홈피 전영구회장 사진논란

"사전선거 운동이다" 의혹 시선

2003-02-07     의약뉴스
연말 경으로 예정된 대약 시약 회장 선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양쪽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시약 전영구 회장이 사전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사고 있다.

전회장은 시약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팝업창으로 회원들에게 신년 인사를 하고 있는데 그 게시 기간이 길고 배경 사진이 너무 화려해 그 의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팝업창은 거대한 산을 배경으로 붉은 해가 떠오르면서 그 왼쪽 하단부에 전영구 회장의 명함판 사진을 얹어 놓고 있다. 배경글에는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음을 알리는 인사와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어찌보면 단순한 것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없을지 모르나 전회장 자신이 현직을 이용 시약 재선이나 대약 회장 선거를 위한 얼굴 알리기 성격이 짙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분회 한 약사는 "전 회장의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텐데 굳이 커다란 사진을 걸어놓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게시 기간이 한달 가까이 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른 분회 약사도 "오이밭에서는 갓끈을 매지 말라고 했는데 오해 받을 소지가 다분히 있다" 며 "대약 출마가 거의 확실한 문재빈 부회장이 한 약사동호회 사이트에 근하신년 인사를 한것과 맥이 상통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관계자들은 현직의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하다 며 다른 후보군들과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