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 지방분쟁, 중앙회 차원 확대

유행성 결막염 치료놓고 대립

2007-09-21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유행성 결막염에 치료로 인해 발생한 대구사한의사회와 지역 안과의사회 간 벌어진 신경전이 중앙 한의사협회와 의사협회 간 분쟁으로 발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유행성 결막염과 관련한 한방 진료에 대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과 관련해 이번 분쟁은 의료계가 그 동안 공조해 왔던 기본적인 틀을 훼손하는 것으로 이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나갈 것임을 천명한 것.

한의협은 “의협은 의료법을 비롯, 의료사고 피해구제법 등과 관련 한의계가 공조를 취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별개로 의료 일원한 조직을 가동한 것에 대해 한의계 모든 역량을 집결시켜 강력히 대응 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이어 “대구시한의협에서 시행하고 있는 유행성 결막염에 대한 치료행위는 이미 임상적으로 검증됐다”면서 “이는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한 무료 진료임에도 의료일원화 조직을 가동한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구안과학회는 “유행성 결막염은 몇 주 간 경과를 통해 치료되는 바이러스 성 질환으로 경우에 따라 각막 혼탁을 남기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이는 반드시 안과전문의의 정확한 검사와 진단으 f통한 치료가 이뤄져야 되는 질환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의협과 의협 간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한의협은 이 같은 행위는 의료계 공조를 훼손한다며 의협은 행위에 대한 각성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의료법 개정과 관련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던 합의협과 의협 간 IMS 관련 소송과 대구시한의사회의 결막염 치료 문제까지 불거져 당분간 두 단체 간 신경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