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분류체계 개념 정립 시급하다"

진흥원 포럼...통계 디비구축 앞서 필요성 주장

2007-09-20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심평원 안학준 팀장.
보건산업통계 DB를 구축하기에 앞서 보건산업분류체계에 대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용흥)은 19일(수) 오후 2시부터 ‘보건산업통계DB구축사업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금홀(본관3층)에서 ‘제81회 보건산업진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FTA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로 보건산업 정책수립과 산업체의 합리적 의사결정 지원 필요성이 크게 대두됨에 따라, 보건산업통계통합정보시스템의 구축 방안과 그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주제발표로는 통계청 박영옥 사무관이 ‘국가통계의 통합전략과 방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보센터 심사평가연구실 통계팀 안학준 팀장이 ‘건강보험통계의 생산과 서비스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청 남봉현 팀장이 ‘보건산업통계의 생산과 서비스 현황’,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임달오 책임연구원이 ‘보건산업통계DB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그리고 산업연구원 서동혁 팀장이 ‘산업통계DB구축 및 운영 방안’ 등 5개 주제를 발표했다.

심사평가정보센터 안학준 팀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건강보험통계는 보고통계”라며 “보고통계제도는 행정조직을 활용해 가장 효율적이고 주기적으로 신뢰성 있는 통계를 생산하기에 적합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건강보험 분야 통계작성이 환자중심 통계로 바뀌고 있으며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One-Point 통계로 바뀌고 있다”며 통계작성 최초단계부터 최종단계까지의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모색하는 한편 작성주기의 적절성, 항목의 현실성, 서식의 합리성, 결과의 활용성 등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임달오 책임연구원은 “보건산업통계DB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보건산업통계 컨텐츠 및 서비스 기반 구축, 산업분석 웹 포탈 구현을 통해 산재한 통계정보의 통합 및 집중화로 인해 보건산업 통계정보 자원의 생산과 효율적 관리 및 재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신기술 정보의 확산 및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정책수립에 기여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한 산업체 의사결정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보건산업통계정보의 니즈를 충족시켜 보건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지정토론에 나선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의료비통계센터 윤치근 센터장은 “보건산업통계DB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보건산업분류체계에 대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나흥복 부장 또한 “품목DB 구축 전에 각 생산기관에서 문제점을 찾아 항목을 개선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화약품공업주식회사 김용우 전무이사는 “자료수집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큼에도 불구하고 자료형성의 미흡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대한 내용이 부재하다”며 “이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는 내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무이사는 “원천자료보유자, 예산보유자, 통계수요자를 같이 어우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