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4분기 잘 넘겨야 최후의 승자

공정위 과징금 등 각종 악재 산적

2007-09-19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제약업계에 있어 마지막 4분기가 고난의 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평원이 통보한 약가 재평가와 제약사 조사에 대한 공정위 발표가 계획돼 있기 때문.

심평원은 지난 12일 약가 재평가 대상 5,083품목에 대한 평가 결과를 각 제약사 별로 통보하고 30일간의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제품별 인하폭을 최종 결정 지을 방침이다.

특히, 상당수 품목이 40%대 까지 약가가 인하될 것으로 알려진 데다 이번 재평가에 제약사들 주력 제품인 항생제와 항암제가 포함돼 있어 제약업계가 받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약가 인하로 인한 손실액이 1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어 제약업계에 후폭풍이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최근 공정위는 일부 제약사에 대해 불법 리베이트에 관한 물증을 포착하고 개별 제약사에 대해 통보했다. 통보된 결과에 대해 제약사 별로 이의 신청을 준비하고 있어 통보 제약사마다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약사와 공정위의 조율이 끝나면 제약사 별로 과징금 부과가 이뤄지게 돼 이 또한 제약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 제약업계에 총체적인 악재가 겹친 것은 사실이지만, 약가 재평가나 공정위 과징금 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었던 만큼 후폭풍은 몰고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 4분기를 잘 넘기는 제약사가 최후에 웃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