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 줄섰다, 출시 기대감 물씬

안국 일양 녹십자 임상 3상 마치고 허가 대기중

2007-09-17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국내 신약, 줄섰다.’ 국내 제약회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5개 제약사에서 6개 신약이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제약사…6개 신약 임상 3상 진행 중

녹십자는 혈우병 치료제 ‘rec.Factor VIII’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신약허가(NDA)를 진행 중이다. 또한 골밀도 형성 촉진제인 rhPTH는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안국약품의 기침 및 천식치료제 ‘AG1321001’ 역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안국은 자사 신약 1호에 이름을 올릴 기침 및 천식치료제를 내년께 선보일 예정이다.

   
▲ 임상 3상을 마치거나 진행 중인 신약 기대주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신약 임상의 주안점과 관련해 “기존 기침치료제의 상당수는 ‘코데인’이라는 물질을 성분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데인은 일종의 마약성분으로, 복용하게 되면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 졸음 등 부작용이 존재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국약품의 기침·천식치료제 신약은 ‘코데인’이 아닌 기침억제효과가 탁월한 ‘신효능성분’으로 대체해 중추신경계가 아닌 말초신경계에 작용, 졸음 등 부작용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안국약품은 자사의 신약이 기존 감기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전 세계적으로 제약업계 최대 시장(연간 24조 원)으로 꼽히는 항궤양제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신약 개발이 한창이다.

현재 일양은 일라프라졸의 임상3상을 미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진행 완료 또는 진행 중에 있다.

국내의 경우에는 지난 5월 임상 3상을 완료해 조만간 신약허가(NDA)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유와 SK주식회사는 각각 뇌졸중 예방 및 치료제 ‘YY-280’, ‘YKP509’ 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