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꼼짝마' 가다실 접종 시작
서바릭스 앞서 시장 진출 선점 효과 기대
2007-09-13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한국MSD ‘가다실’과 한국GSK ‘서바릭스’ 간 효능 논란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가다실이 먼저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12일 출고가 시작된 가다실은 거쳐 병․의원에 공급돼 본격적으로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
경쟁 제품인 서바릭스 비해 6개월 이상 출시가 앞서 있어 효능 논쟁을 감안하더라도 의사와 환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게 된 셈.
또 최근 국내 자궁경부암 발생 사망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자료가 발표됐다는 점에서 시장 선점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MSD와 SK케미칼이 맺은 백신 영업 마케팅에 대한 제휴에 따라 가다실 출시 및 주문, 유통, 재고 관리 등은 SK케미칼이 담당하게 된다.
한국MSD 관계자는 “고객 만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담백신 직원 및 고객 콜센터를 운영하고, 접종 스케쥴을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진에게 자동화 시스템으로 실시간 백신 재고량 파악, 수요 예측, 환자 관리 등 백신과 관련된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다실은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질병관리본부의 접종권고 대상에 포함돼 있고, 호주 등이 국가예방백신사업에 선정돼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질병관리본부가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킬지에 대한 연구를 착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연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