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이사장 3인으로 압축

이장한 한승수 류덕희 물망에

2003-02-06     의약뉴스
차기 제약협회 이사장에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취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승수 제일약품 사장이 고사했다는 후문이 돌고 있고 한회장이 외부에 나서는 것을 꺼린다는 분석 때문이다.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은 경동제약의 제약협 위치가 상대적으로 미약하고 현재 조합이사장을 맡고 있어 사실상 한발 뒤로 밀려나 있는 상태이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 역시 사업에만 진력하기 위해 고사하고 있으나 주변에서 한번 협회를 위해 봉사해 달라는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어 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종근당이 차지하는 협회 위치나 사회적 지명도 등을 고려하면 이장한 회장이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이 회장이 수락만 하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장한 회장은 당분간 사세 확장과 신약개발 등 제약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있으나 워낙 주위에서 수락을 간청하고 있어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이사장은 협회 살림살이 보다는 대외적으로 제약사의 위상 강화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여서 이 회장이 거절만 하기도 힘들 것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병구 기자 (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