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아토르바스타틴, 심혈관계 부작용 감소
아토르바스타틴 사전치료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조기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시 시술 결과를 대폭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조기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게 있어서 아토르바스타틴 (Atorvastatin)의 잠재적 보호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 소재 바이오-메티코 대학 (Bio-Medico University) 등 4개 대학 및 병원에서 진행된 ARMYDA-ACS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번 ARMYDA-ACS 연구는 총 171명의 ST분절 비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 (non–ST-segment elevation ACS) 환자 중 무작위로 아토르바스타틴 투여군(86명)과 위약군(85명)으로 나눠 아토르바스타틴 투여군의 경우 관동맥중재시술12시간 전에 고용량 아토르바스타틴 80 mg 투여하고 시술 2시간 전 40 mg을 추가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의 일차 결과변수인 수술 후 30일 시점의 심장 관련 주요 부작용 발생 비율은 각각 아토르바스타틴 투여 환자군이 5%, 위약 환자군은 17%로 나타났으며(p=0.01), 이는 심근경색증 발생률(아토르바스타틴 5% vs 위약 15%: p=0.04) 감소에 의해 주로 나타난 차이였다.
또한, 다변량 분석에서 아토르바스타틴 투여를 통한 사전치료가 30일 시점의 심장관련 주요 부작용(사망, 심근경색, 계획되지 않은 혈관재생 등) 발생 위험이 88%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교차비 0.12, 95% 신뢰구간 0.05~0.50: p=0.004).
ARMYDA-ACS연구의 주요 연구자인 빈센초 파체리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단기간의 고용량 아토르바스타틴 사전 치료만으로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조기 관상동맥중재수술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근경색증 발생 위험을 70% 감소시키는 등 수술 결과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음을 의미하며,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대한 수술 전 ‘고용량 스타틴’의 정기적인 투여를 입증하는 또 다른 결과”라고 말했다.
빈센초 박사는 오는 6일, 7일 양일간 국내 의료진 대상으로 해당 연구에 대해 발표차 국내 방한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마케팅팀 박혜선 부장은“이번 연구는 고지혈증 치료제로서 널리 알려진 리피토가 기존 LDL 감소 외에도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 다양한 심혈관계 위험을 조기에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새롭고 우수한 치료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키는 연구 중 하나인 만큼, 이번 ARMYDA-ACS 연구자의 방한을 통해 국내 스타틴 치료 및 관리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