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코엔자임 Q 10 승부수 띄워

대웅 영진 코오롱 엘지 등 마케팅 강화

2007-09-10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급성장하고 있는 코큐텐 시장을 잡아라.’

전 세계적으로 코큐텐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주요 기업들이 ‘코엔자임 Q10’ 제품을 시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다.국내 코큐텐 시장은 1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러나 곧 고용량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면 향후 1,0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중 3위 품목으로 2조원 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의약품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된 직후 최대 건강기능식품으로 부상했으며 시장규모는 약 4,000억 원 대. 특히 코큐텐은 심혈관계 질환, 파킨슨씨병에 병용 치료시 효과가 있으며, Statin계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하루 100~200mg의 코엔자임 큐텐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고 캐나다와 미국의 PDR(의사처방편람)에서 권고하고 있어 전문의약품과의 병용치료가 늘어날 전망이다.

◇대웅제약…코큐텐 VQ를 ‘제2의 우루사’로 육성

코큐텐(성분명 코엔자임Q10, 이하 코큐텐) 합성 개발에 성공한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 100mg 고함량 코큐텐을 지난 6월 발매했다.

특히 ‘대웅 코큐텐 VQ’의 원료는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합성 개발에 성공해 미국, 일본, 영국 등 해외 16 개국에 수출하는 대웅 코큐텐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정난영 대표는 “대웅 코큐텐 VQ’를 국내 대표 코큐텐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이번 건강기능식품 발매를 통해 코큐텐 원료,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코큐텐 VQ’가 발매 20일 만에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코큐텐 해외 원료수출액도 300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효자상품으로 떠오르며 대웅제약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회사 기획팀 주희석 부장은 “향후 CoQ10 VQ 제품군을 1천억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다”며 “제 2의 우루사와 같은 국민건강 지킴이,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대웅은 9월부터 ‘코큐텐VQ’와 관련한 TV광고를 시작할 계획이며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전개, 코큐텐 VQ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LG…디클라제, 히루안플러스, 자니딥 등 항노화 제품과 병용 판매

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 사장)은 1일 1회 복용하는 고함량 코엔자임 Q10 ‘세노큐’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성인용 서방형성장호르몬 ‘디클라제’, 퇴행성관절염치료제 ‘히루안플러스’, 고혈압치료제 ‘자니딥’에 추가적으로 노화방지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코엔자임 큐텐제품 ‘세노큐’를 출시함으로써 항노화 제품 Line-up을 강화했다"고 제품 출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세노큐는 단 한알 복용으로 하루에 필요한 코큐텐과 비타민 E를 모두 섭취할 수 있는 복합 제품으로, LG생명과학은 이 제품을 기존 항노화 제품 처방 병의원을 중심으로 병용 판매할 계획이다.

◇영진약품…새 제품 10월 출시

영진약품(대표 정창윤)은 6일 일본 가네카(대표 오니시 마사미, Onishi Masami)사와 코엔자임큐텐 국내 사업에 관한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세계 시장 전체의 규모는 연간 350~400톤이며 이중 가네까사가 생산하는 양은 280톤으로 전체 시장의 80%에 달한다.

또한 가네까사의 코엔자임큐텐은 효모를 이용한 발효 공정을 통해 제조된 것으로 안전성 자료와 임상데이터를 풍부하게 보유하여 타 코엔자임큐텐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이번 제휴를 통해 가네까와 사의 우수한 코엔자임큐텐 원료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의 건강기능식품을 올해 10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네까 사와의 이번 제휴가 국내 코엔자임큐텐 사업에 있어 매우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코엔자임큐텐 사업의 확장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영진약품은 2005년 이후 국내 최초 코엔자임큐텐 함유 드링크인 영진큐텐을 출시한 데 이어, 영양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며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코엔자임큐텐 제품을 보유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 삼진제약, 코오롱제약…신제품에 적용

코엔자임큐텐 시장에서 삼진제약의 웰타민이 기대주로 활약하고 있다.

웰타민 연질캡슐은 항산화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코엔자임 Q10 및 비타민 A, C, E, 아연, 셀레늄이 복합 함유된 신개념의 항산화 영양제다.

일반 관절염 환자 뿐 아니라 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이 복용할 수 있으며, 여타 관절염치료제와는 달리 위장장애 등 부작용 없이 관절염을 예방 치료할 수 있다.
한편, 코오롱제약은 지난 8월 1일 발매된 기미·주근깨 약 ‘화이트센스’ (코엔자임 Q10 함유)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