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움 세로켈, 리피토 따라잡기 시간문제

세계 제약시장 판도변화 예고 ...특허만료 원인

2007-09-07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글로벌 제약시장이 특허 만료와 바이오 의약품의 상대적 약진으로 시장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제약 기업의 2분기 주요 품목별 매출 실적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는 여전히 세계 매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하락한 27억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위궤양치료제 ‘넥시움’과 정신분열증치료제 ‘세로켈’에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또 세계 매출 상위 품목 중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 ‘심비코트’, 노바티스 ‘디오반’, 타케다 ‘액토스’ 등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수 의약품들이 특허 만료의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특허 이슈에서 자유로운 바이오 의약품인 ‘레미케이드’, ‘엔브렐’ 등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수 합병에 의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사업 부문을 보유하게 된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티스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제약업종 최근 밸류에이션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유지하던 제약사들의 몰락이라는 새로운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종은 고령화에 따른 강력한 내수 수요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완제의약품 분야에서의 수출 경쟁력과 내수 시장에서의 정책 통제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약 개발 기술에 기반한 수출 경쟁력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이며, 국내제약사 중 LG생명과학, 녹십자 등에 대한 최선호 의견이 유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