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료원 발 전문클리닉
2003-02-04 의약뉴스
가톨릭의료원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에서는 작년 11월부터 발과 발 관절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의 예방, 치료 및 재활을 담당하는 발클리닉을 개설하여 진료하고 있다.
발클리닉은 발에 생긴 통증과 불편함의 원인을 찾고, 발 변형의 종류 및 병명을 진단 내리며, 병명에 따라서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신발 및 보조기를 처방하여 변형된 발을 교정하고, 발만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치료하는 클리닉이다.
사람의 발은 우리 몸 전체의 1/4에해당되는 56개의 뼈와 60개의 관절, 214개의 인대, 38개의 근육을 비롯하여 수많은 혈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의 진화는 걸으면서 시작되었으며 보행에 있어 발은 충격의 흡수와 전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두 발은 우리 몸을 이동시키는 가장 말단 기관으로 연간 300만보 이상을 걸으며, 평생동안 지구 4 바퀴 반의 거리를 걷는다.
그러나 이와 같이 중요한 발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의외로 적어 성인 4명 중 1명이 '발병'으로 고생한다.
발의 통증의 많은 부분은 신발을 잘못 신기 때문에 발생한다.
신발의 모양과 유행에는 신경을 쓰면서 몸에 필요한 좋은 신발은 고르지 못한 결과다. 하이힐, 볼이 좁은 신발, 길이가 짧은 신발은 발의 통증을 유발하며 발을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발의 통증은 족저근막염, 발가락 신경종(모르톤 신경종), 무지외반증, 망치족, 아킬레스건 단축,평발 등에 의해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변형이 심해져 기능의 장애를 초래한다.
발에 문제가 생기면 걸음걸이뿐만 아니라 발 이외의 우리 몸의 여러 곳에 문제가 옮겨갈 수 있다. 발의 문제로 인하여 자세가 나빠지고 무릎통증과 요통이 발생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최근 가장 증가하는 질환 중의 하나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초기의 작은 상처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 발을 절단하는 경우가 일어나곤 한다.
이러한 상처의 발생은 역시 나쁜 신발과 잘못된 습관에 의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관리와건강한 신발 착용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발의 여러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발클리닉에서는 각종 발 전문진단장비로 발의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물리치료, 약물치료, 특수붕대치료, 테이프치료 및 특수 제작된 신발을 처방하여 치료하며 그에 따른 여러 질병을 예방하고 편안한 보행을 이루게 해 준다.
김준성 교수(재활의학과)는 “환자 발의 병적 상태를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환자의 발 질환에 따라 적절한 치료와 처방을 할 경우 일상 생활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고 증상 완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 대상 질환 및 진료범위
발의 통증, 감각이상, 근력약화, 발의변형, 발의 퇴행성 변화 등에 대한 통증의 경감, 변형의 진행 방지 정밀 진단 후 보조기 및 신발처방, 물리치료, 약물치료
■ 의료진: 김준성 교수팀
■ 문의: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 031)249-7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