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사프로, 900억 항우울제 시장 '두각'
세로자트, 이펙사 등과 경쟁 치열
항우울제 ‘렉사프로’가 신경정신과 치료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렉사프로가 877억 원 규모(지난해 기준)의 항우울제 시장에 70%를 점유하고 있는 SSRI계 항우울제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렉사프로는 환인제약과 한국룬드벡이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지난해 1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제품.
실제로 렉사프로는 지난해 5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7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내달(9월)이면 100억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돌풍배경으로 무엇보다도 ‘제품력’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항우울제의 우수한 효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노인환자나 다른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분들도 복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복용순응도와 편리성을 높였다는 것. 이와 함께 한국룬드벡과 국내 판매 파트너인 환인제약 간 협력이 공고하고, KOL도 원활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항우울제 제품 시장 현황(매출액 단위 : 억 원)을 살펴보면 ▲GSK ’세로자트‘ (107) ▲ 한국와이어스 ‘이펙사 XR’ (94) ▲GSK ‘팍실’(60) ▲환인제약, 한국룬드벡 ‘렉사프로’(59) ▲한국릴리 ‘프로작’(49) ▲한국얀센, 한국오가논 ‘레메론솔탭’(45억) ▲화이자 ‘졸로푸트’ (44) ▲한국룬드벡 ‘씨프람’(38) ▲한국얀센, 한국오가논 ‘레메론’(37) ▲GSK ‘웰부트린’ (29) ▲한미약품 ‘셀트라’(19) 1▲부광약품 ‘익셀’ (15) ▲ 한국와이어스 ‘이펙사’ (13)로 나타났다.
☞KOL(Key Opinion Leader) : 보통 어떤 그룹에서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이야기하며 비즈니스 시에 가장 공략을 많이 해야 할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