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의약사 '감성자극' 마케팅 효과 톡톡
보령 중외 동성 ...수필문학상, 노래자랑 등 다양
‘의사, 약사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보령제약, 중외제약, 동성제약 등 제약사들이 의·약사 대상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의사가요대전’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을 통해 의사 대상 ‘문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외제약과 동성제약은 의·약사들의 업적과 봉사활동을 기리는 ‘시상식’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마케팅은 기존 리베이트·접대와 같은 검은 마케팅에서 벗어나 문화, 시상을 고리로 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보령…‘보령의사수필문학상’, ‘아스트릭스가요제’ 후원
보령제약은 노래·문학을 통해 의사들의 감성을 일깨우는 ‘문화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보령은 이달 27일 제3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응모작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의 캐치프레이즈는 “당신이 있기에 세상은 더 따뜻해 집니다”로 사랑의 손으로 의술을 베푸는 의사들이 써 내려가는 감동의 이야기가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의술임을 알리고자 하는 보령제약의 뜻을 담았다.
당선작은 수필전문 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등단이 가능하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과 사랑의 의미를 널리 고취하고자 보령제약에서 2005년 처음 제정한 상이다.
이에 앞서 보령제약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9만 의사의 노래 축제 ‘제2회 아스트릭스가요제(한국의사가요대전)’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마쳤다.
대상은 박상철의 ‘자옥아’를 부른 이장복(순천향대병원 재활의학과)레지던트가 수상했으며, 금상은 자작곡 ‘비하인더 Two’를 부른 밴드 비하인더(원광대학병원 영상의학과 레지던트 임세웅 외 4명)가 수상했다.
이장복 전공의는 “평소에는 락을 즐겨 듣지만 이 자리에 일부러 걸음 하신 환자분들과 행사를 통해 혜택을 받게 될 환아 들에게 즐거운 노래를 불러주고 싶어 한국적 정서가 살아있는 트로트를 부르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작곡가 정풍송 씨는 “본업이 의심스러울 만큼 모두 훌륭한 실력을 보였을 뿐 아니라 열띤 응원 열기도 만점 이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아스트릭스 송윤정 PM도 “의사 선생님들이 랩, 락도 하시죠. 아스트릭스 가요제는 음악에 미쳐 사는 의사가 나 말고 또 있구나 하는 ‘공감대 고리’가 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중외…‘의약사 평론가’ 후원
중외제약은 ‘의약사 평론가’를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이하는 ‘의약사 평론가’는 의료계와 약학계에서 학술연구나 논평 등 언론활동을 통해 의약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의사·약사들을 매년 발굴, 포상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추천된 의약사평론가는 총 6명이며, 이종구 원장(이종구 심장크리닉) 서일 학장(연세의대) 이정권 교수(성균관의대) 김영찬 원장(포르테클리닉) 등 4명이 의사평론가로, 김진웅 ● 박정일 교수(서울약대)가 약사평론가로 각각 올 3월 선정됐다.
한편 지난해까지 배출된 의약사평론가는 161명으로 이들은 의약계에서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998년부터는 한국의약사평론가회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동성…‘송음여약사봉사상’ ‘이선규약학상’ 후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지난 22일 인천광역시약사회에서 제4회 송음여약사봉사상 시상식을 가졌다.
제4회 수상자로 최영자 약사(일광온누리약국)가 선정 됐다.
최 약사는 1998년부터는 IMF위기를 맞아 어려운 이웃돕기 활동에 역점을 두고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떡' 전달 행사 개최,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의 쌀' 전달, '홀몸 노인 봉사약국운영'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기본 틀을 마련했다.
아울러 동성제약은 최근 제10회 이선규약학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 했다.
올해 수상자는 국내의 정낙신 교수와 미국 로버트 G.L. 쇼 박사(Dr. ROBERT G.L. SHORR)로 선정되었다.
동성제약의 창업자인 이선규회장이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시키고자 1998년 제1회로 시작하여 올해로 10회째 시상을 하게 되었으며 수상자 2명에게 각각 1천 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