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두경부암 위험 증가시켜

2007-08-2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사람과 과거에 흡연을 했던 사람들 모두가 후두암, 코의 비도암(cancer of nasal passages), 구강암, 인후암과 같은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s)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U.S. National Cancer Institute’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연구진은 1995~2000년 사이 47만6천명 이상의 남성과 여성들에 대해 수집된 데이터를 조사했다. 분석에서 흡연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있어서 두경부암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성들에게 있어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여성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암의 75%가 흡연으로 인한 것이었으며, 이에 비해 남성들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암의 45%가 그러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경부암 발생률은 조사된 전체 카테고리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높았으나, 흡연이 두경부암 관련 증가와 더 큰 관계가 있는 것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그러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두경부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공중 보건 당국이 흡연을 못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NCI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 5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두경부암을 진단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두경부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3배 더 많으며, 두경부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거의 2배 가량 높다.

이 연구 보고서는 ‘Cancer’지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