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1,000억 돌파하라, 고지선점 치열
동성 동국 안국 명인 대원 환인 경동 근화 ... 안간힘
'마의 1,000억원을 돌파하라.'
12월 결산사 가운데 동국제약, 일성신약, 경동제약, 환인제약, 동성제약, 근화제약, 안국약품, 대원제약이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매출 1,000억 원’은 '천억' 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더욱 탄탄한 중견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들 8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을 살펴보면 ▲동국제약 806억 원 ▲일성신약 786억 원 ▲경동제약 772억 원 ▲환인제약 693억 원 ▲동성제약 629억 원 ▲근화제약 624억 원 ▲안국약품 611억 원 ▲대원제약 601억 원으로 나타났다.
8개사는 올 상반기에 ▲동국제약 486억 원 ▲일성신약 415억 원 ▲경동제약 401억 원 ▲환인제약 387억 원 ▲대원제약 361억 원 ▲동성제약 321억 원 ▲안국약품 319억 원 ▲근화제약 290억 원으로 드러났다.
◇ 8개사…핵심제품에 사활 걸어
일반의약품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동국제약은 올 상반기에 구강질환치료제 ‘인사돌’ 192억 원, 피부질환치료제 ‘복합마데카솔연고’ 47억 원, 조영제 ‘파미레이’ 45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일성신약은 같은 기간 항생제 ‘오구멘틴’(122억 원), 조영제 ‘이오메론’(103억 원), 항생제 ‘메피롤’(44억 원) 등 핵심품목이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조영제의 매출선전이 눈에 띈다.
경동제약은 혈압강하제 ‘디로핀’(52억 원), 소화성궤양용제 ‘레바미드’(20억 원), 항바이러스제 ‘팜크로바’(19억 원) 등 주력제품이 호조를 보였다.
환인제약은 정신, 신경용제가 강세를 보였는데, 상반기에 ‘리페리돈’, ‘그린닥신’ 등이 270억 원을 올렸다. 또한 순환계용약 ‘자록소린’ 등이 32억 원, 소화성 궤양용제 ‘유란탁’ 등이 22억 원을 기록했다.
염모제로 유명한 동성제약은 염모제 ‘세븐에이트’ ‘허브’가 각각 65억 원, 20억 원을 기록, 제 몫을 해줬다. 이밖에 정장제 ‘정로환’도 2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되레 9억 원의 매출액이 뒷걸음치며, 부진했던 근화제약은 하반기에 이를 만회한다는 각오다.
근화는 상반기에 집중품목인 고칼륨혈증치료제 ‘카리메트’(38억 원), 고혈압치료제 ‘딜테란’(23억 원), 소염진통제 ‘소말렌’ 22억 원을 올렸다.
안국약품은 진해거담제 ‘푸로스판’(133억 원), 소염진통제 ‘애니펜’(39억 원), 고혈압치료제 ‘레보텐션’(26억 원)으로 주요품목들이 강세를 띄었다.
최근 기분 좋은 성장세를 타고 있는 대원제약은 진해제 ‘프리비투스’(25억 원), 진해거담제 ‘에이핀’(17억 원), 고혈압치료제 ‘원베롤’(13억 원)으로 스타품목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비상장 기업인 명인제약은 올해 기필코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8개사의 영업 실적.
이가탄, 디스그렌 등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를 보유하고 있는 명인은 이들 주력품이 끌어주고 여타 제품이 받쳐주면 고대하던 천억 고지도 무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명인은 오너의 뜻에 따라 비상장을 고집했으나 회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오는 2010년 쯤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