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화이자 GSK 1위 경쟁 치열
화이자 아성 흔들...3분기 이후 순위 결정 될 듯
다국적제약사 매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한국화이자가 사노피아벤티스와 한국GSK의 거센 도전에 매출 1위 자리를 뺏길 처지에 놓였다.
최근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다국적제약사 매출 1위를 기록한 제약사는 사노피아벤티스였으며, 한국화이자와 한국GSK가 뒤를 이었다.
세 회사의 매출 격차가 추월을 못할 만큼 크게 벌어진 상태는 아니지만 순위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이자의 경우 노바스크 개량신약 진입과 리피토 제네릭 진입이 가시화 된 이후 주력 제품에 대한 매출 정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바스크와 리피토 매출이 전체 매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또한 난재다. 화이자는 올해 수텐과 챔픽스 출시했지만, 주력 품목의 하락을 대신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반기 역시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성장 동력원이 없다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악재.
한국GSK는 100억원 대 주력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데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어 1위 탈환에 한 발 다가섰으나, 최근 아반디아 관련 부작용 파문이 쉽게 진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현재 외자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사노피아벤티스 역시 최대 품목인 플라빅스가 제네릭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매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항혈전제 시장 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올 해 내 주목할 만한 악재는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세 다국적제약사 추월 가시권에서 매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3분기 이후 다국적제약사 매출 1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