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골수백혈병, 두 약재 병용 효과 커

2007-08-2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만성 골수 백혈병(chronic myeloid leukemia, CML) 환자들에 대해서 글리벡(Gleevec, imatinib)과 스프라이셀(Sprycel, dasatinib)을 병용해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암의 재발을 감소시켜 주거나, 적어도 다시 병이 재발하기 이전의 시간을 늘려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이 두 가지 약은 만성 골수 백혈병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BCR-ABL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다. 보통 만성 골수 백혈병 환자들은 처음에 글리벡으로 치료되어진다. 만약, 만성 골수 백혈병이 글리벡에 내성이 생겨 상태가 다시 나빠지면, 스프라이셀로 치료되어진다.

그러나, BCR-ABL이 스프라이셀에도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현재 알려져 있다.

12명의 만성 골수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기초해, 뉴욕 ‘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 연구진은 이 병을 처음 진단받았을 때, 만성 골수 백혈병 환자들은 약물에 내성이 생긴 형태의 BCR-ABL의 발생을 막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글리벡과 스프라이셀을 통한 순차적인 치료보다는 이 두 가지 약 모두를 사용해 치료되어져야 한다고 권장했다.

또, 연구진은 글리벡과 스프라이셀에 내성이 생긴 BCR-ABL을 표적으로 삼는 새로운 약물이 현재 임상 시험 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