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감소위해 의료인 먼저 금연”
간호사들 "환자에게 의료인 금연권유 효과 높아"
국내 간호사들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높은 흡연율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의료인들이 먼저 금연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흡연자들에게는 의료인이 금연을 권고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 산하 대한간호정책연구소가 지난해 10월 3차에 걸쳐 실시한 '간호사 금연지도자 교육'에 참가한 262명을 대상으로 '금연에 대한 지식․태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금연 지도자 교육을 실시한 후 참석자들의 금연에 관한 지식이 100점 만점에 81점(35점 만점에 28.4)으로 교육 전 54점(18.9점)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명 중 9명은 의료인들이 먼저 금연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흡연자들에게는 의료인이 금연을 권고할 때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금연교육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교육 후 간호사들은 △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를 10가지 이상 말할 수 있다 △ 간접흡연의 피해를 설명할 수 있다 △담배와 질병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는 교육후에 응답이 높아졌다.
각각 60%에서 82%, 64%에서 82%, 66%에서 84%로 각각 높아져 간호사들에 대한 금연 지도자 교육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실무에서 금연교육에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간호사가 66.1%로 가장 많았으며, 90%의 간호사가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금연지도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대부분의 간호사들은 '병원을 찾는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서 병원 내 금연클리닉 기능과 역할 강화'(90%)와 '병원 내 금연전담관리자 배치'(86%)를 꼽았다.
또 '병원과 보건복지부는 의료인들에게 정기적으로 금연관련 직무교육을 시켜야 한다'(88%)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