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그렐 희망가 1,630원 암초 부딪쳐

공단...임상적 유용성 개선 안돼 반대

2007-08-17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약가협상의 첫 테잎을 끊은 ‘플라빅스’의 개량신약인 종근당 ‘프리그렐’이 희망가를 고수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프리그렐’의 희망가격을 오리지널의 75% 수준인 1,630원을 제시해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판정을 받았지만 약가협상 과정에서 이 같은 결과가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특히 ‘플라빅스’ 제네릭 가격이 오리지널 대비 30%까지 떨어져 임상적 유용성조차 개선되지 않은 개량신약의 약값을 높게 책정하는 데 대해 난색을 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팀 관계자는 “현재 약가협상 중인 프리그렐이 개량신약으로서의 유용성은 미비한 편”이라며 종근당이 제시한 약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측의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되면 해당 약제는 비급여로 결정된다”며 “협상 기한인 10월까지 공단과 종근당 간의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판정을 받은 약제는 공단과 각 제약사가 신청약제의 보험급여 범위 등을 고려해 상한금액을 결정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협상개시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약가협상 합의서를 작성하게 된다.